이인제新黨 『이수성-박찬종을 빼내라』

  • 입력 1997년 9월 17일 20시 15분


「이인제(李仁濟) 신당」의 밑그림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인제지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참모회의를 갖고 이른바 「이인제 국민정당」의 골격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이지사가 밝힌 신당의 뼈대는 신한국당에 제출한 당 개혁안과 흡사하다. 핵심 골격은 「국정통할권과 당권의 분리」 및 「집단지도체제(협의체형식)」 구상이다. 즉 자신은 대선후보로만 나서고 당총재(또는 대표)는 다른 사람이 맡도록 하며 중진인사들로 복수부총재를 구성, 당총재와 협의해 당을 이끌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신당은 개인의 당이 아니며 사회 여러 세력과 지도자와의 연대하에 창당될 것이다. 국민정당의 지도자로 나설 인물을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구상에 따라 이지사는 창당팀과 선거팀을 따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잡아놓은 창당 일정은 △금주중 창당실무팀구성 △이달말 창당발기위발족 △10월중 창당준비위구성 및 창당완료 등이다. 3백평 규모의 사무실은 이달중 마련할 계획이다. 10여명의 신한국당 원외위원장들은 18일 모임을 갖고 일괄 탈당, 신당의 하부조직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지사측은 지도체제 구성과 관련, 「이수성(李壽成)당총재, 박찬종(朴燦鍾)선거대책위원장」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지사는 13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인 가운데 맨처음으로 이수성신한국당고문에게 연락을 취했고 조만간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사측은 이고문 영입에 성공할 경우 서청원(徐淸源)의원 등 지난 경선 때 이고문을 지지한 민주계 의원 1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당창당이 마무리되면 책임총리제를 매개로 조순(趙淳)민주당총재와의 제휴도 추진한다는 게 이지사측 구상이다. 이지사측은 창당팀과 별도로 선거팀을 가동, 미디어선거 대책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지사가 언론특보, 대변인 등 대언론창구 인선을 서둘러 발표한 것도 「미디어정치」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지사측은 대선기획단의 전신인 선거팀도 TV토론대책반과 대변인실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지사의 이같은 신당구상과 대선전략이 뜻대로 추진될는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이지사를 도왔던 신한국당내 현역의원들조차 현재로선 신당합류에 대해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어 창당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탈당 후 이지사를 향한 여론의 향배를 가늠풉맑낼佇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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