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유권자 2천5백만… 千명조사로 알수있나

  • 입력 1997년 8월 23일 20시 25분


▼지금은 원론적 수준의 발언만 해도 당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중진들이 애당정신으로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신한국당 강삼재총장, 23일 이한동 이수성고문의 정치지도자 도덕성에 대한 문제제기 발언을 향해). ▼우리 경제를 환자에 비유하면 여러가지 병에 걸린 「합병증」환자다(신한국당 이명박의원, 23일 당 경제종합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둥산에는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숲도 있고 물도 있어야 호랑이가 온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23일 경선탈락자들을 포용하려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은(6.25전쟁때 활약한)「군번없는 용사」란 말도 모르나(국민회의 유종필부대변인, 23일 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이 김대중총재의 군번을 대라고 공격한 데 대해). ▼아들 둘을 장교로 보낸 아버지와 아들 둘을 면제받게 한 아버지 중 어느쪽의 국가관이 더 뚜렷한가(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 23일 MBC가 「안병찬의 일요광장」에서 마련한 「3당대변인 합동토론회」사전 녹화장에서). ▼2천5백만명의 유권자가 있는데 고작 1천명도 안되는 사람을 조사해서 어떻게 모든 걸 다 알 수 있겠는가(자민련 김종필총재, 23일 한 지방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퉁명스런 말투로). ▼국민회의의 주장대로라면 이 나라 안기부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 직무를 유기하는 이적행위로 국가안보에 위기를 자초한 엄청난 범법을 자행한 셈이다(신한국당 구범회부대변인, 23일 「기획입북설」을 제기한 국민회의측을 비난하는 논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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