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 대표의 장남 正淵(정연·34)씨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시기는 당초 본인이 설명한 것과 달리 90년 6월18일인 것으로 밝혀져 정연씨가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정연씨는 지난달 말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91년 1월초에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13일 공개된 서울대병원 진료기록에는 7개월 전인 90년6월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국방부관계자는 14일 정연씨의 서울대병원 진단서에 「병사용진단서」라고 기록돼 있는 사실과 관련, 『정연씨가 서울대병원에서 발급받은 이 진단서를 최종신검 때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연씨는 서울대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았을 때 키 1백80㎝에 체중 50㎏이었으나 8개월 뒤인 91년 2월 최종 군 신검을 받을 때는 키 1백79㎝에 체중 45㎏으로 나타나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철용·부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