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도 새 국면…조순씨 『출마』,이인제씨도 변수

  • 입력 1997년 8월 11일 21시 05분


趙淳(조순)서울시장이 11일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공식화한 데 이어 자민련의 朴哲彦(박철언)부총재도 대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12.18」 대선구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여야 3당은 대선전략 재정비에 착수했다. 여야 3당은 또 신한국당의 朴燦鍾(박찬종)고문과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의 독자행보 가능성도 염두에 두면서 갖가지 대선구도가 자당의 득표력에 미칠 영향을 정밀 분석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벌이는 한편 대선구도를 가능한 한 유리하게 정착시키기 위한 막후조정 작업 대책도 마련중이다. 조시장의 출마에 대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국민회의측은 조시장의 출마가 「DJP연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조시장의 출마를 만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한국당도 자체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조시장 출마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나름대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은 또 이지사가 출마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아래 당총재인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이지사의 담판을 통해 이지사의 출마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박철언부총재의 출마시사 발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민련측은 박부총재의 발언이 출마의지보다는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성격이 짙다고 판단, 이에 따른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부총재는 이날 『짓밟히고 유린된 TK(대구 경북)의 자존심을 살려야 하고 그 구심점 역할을 내가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선 단독출마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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