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야권 제3후보로 조순씨 추대 움직임

  • 입력 1997년 7월 25일 10시 25분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일부 세력이 趙 淳 서울시장을 야권의 제3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통추 소속 元惠榮전의원은 25일 『민주당의 諸廷坵의원과 柳寅泰전의원이 24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趙시장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후보로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趙시장은 이에대해 야권이 제3후보로 대안을 찾는다면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柳전의원은 『趙시장을 만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 金大中 金鍾泌 두 총재의 DJP연합이 성사돼도 승리하기 어려우므로 趙시장이 대통령후보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趙시장이 조만간 결심을 굳히고 서울시장을 사퇴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통추는 이에따라 내달 중순 「범야권 후보단일화 추대위」를 발족,趙시장을 제3후보로 추대할 계획이다. 金熙完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그러나 『趙시장은 출마 건의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겠다고 했다』며 『趙시장이 대선출마를 전제로 시장직 사퇴를 고려한 적은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趙시장이 대선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현행 선거법상 대통령 선거 3개월 전인 오는 9월17일 이전에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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