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DMZ도발」]정영무 작전참모본부장 『위기상황 아니다』

  • 입력 1997년 7월 17일 09시 23분


鄭永武(정영무·육군중장)합동참모본부 작전참모본부장은 16일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유사한 도발행위를 할 경우 정전협정 교전규칙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중경고했다.

―군의 대응태세는….

『경계태세와 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북(對北)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상향조정하는 등의 추가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의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북한군의 의도는 뭐라고 보나.

『우리의 대응태세를 알아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발은 의도적인 것인가.

『북한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과 군사분계선 월경 등 상습적으로 도발행위를 해왔다.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도발에 이은 다른 군사적 행위는 아직 없다』

―북한군이 처음 소총사격을 한 뒤 16분쯤 있다가 곡사화기로 공격했는데그사이에상부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하나.

『현장지휘관 단독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북한군의 첫 사격이 월경한 군인들을 엄호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나.

『1.3㎞밖에 떨어지지 않은 아군 전방초소를 명중시키기 위해 직접 사격했다』

―북한군의 행위가 정전협정위반이라는 근거는….

『첫째,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둘째, 아군 전방초소를 향해 조준사격을 한 것이다』

―북한군의 피해 정도는….

『교전후 적 초소에 앰뷸런스가 들어갔다 나가는 것이 관측됐다.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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