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보선 첫 합동연설회]이병석-이기택-박태준 각축

  • 입력 1997년 7월 13일 20시 10분


오는 24일 실시될 경북 포항북구 보궐선거의 첫 합동연설회가 휴일인 13일 오후 포항 흥해초등학교에서 유권자 및 각 후보진영 지지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연설회에서 신한국당 李秉錫(이병석)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구(舊)정치인보다 「젊은 대들보」인 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李基澤(이기택)후보는 『지난번 총선에서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이번 보선에서는 金大中(김대중)씨가 나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당선되면 새역사를 이끄는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朴泰俊(박태준)후보는 포항제철을 일으킨 자신의 경험을 강조한 뒤 『당선되면 포항과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세후보간 우열판세는 박태준, 이기택 후보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병석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부동표가 2만5천여표에 달하고 투표일이 휴가철인 점을 감안, 투표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거나 오는 21일 선출될 신한국당 후보가 본격지원에 나설 경우 막판에 여당측에 유리한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2차 합동연설회는 19일 포항중학교에서 열린다. 〈포항〓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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