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7.21 전당대회」소집을 공고한 신한국당은 29일부터 7월2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대선후보경선레이스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李會昌(이회창)대표를 제외한 6인의 예비주자들간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될 전망이다.
경선주자들은 7월5일 수원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19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연설회까지 모두 12차례 합동연설회를 갖고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7월1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후보등록을 할 계획이다.
이대표측은 경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내 대세를 결정할 수 있도록 3일경 경선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각종 지지모임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대세몰이에 들어간다.
李壽成(이수성) 朴燦鍾(박찬종) 李漢東(이한동)고문과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 金德龍(김덕룡) 崔秉烈(최병렬)의원 등 반이진영 경선주자들도 일단 후보등록을 하고 상호연대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동 박찬종고문 김의원은 28일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후보단일화 문제를 포함, 경선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관해 상호연대키로 합의했다.
민주계를 주축으로 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도 7월2일부터 이틀동안 회원들을 상대로 세미나를 갖는 등 독자후보 추대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