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후보경선]한영수 『두고봐라』 JP 『보나마나』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의 시작을 의미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3일 자민련은 대회진행 시나리오와 준비상태를 점검하느라 바빴다. 또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金鍾泌(김종필)총재측과 韓英洙(한영수)부총재측은 막바지 표단속에 분주했다. ○…자민련 사무처는 이날 오후 대회장인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 리허설을 가졌다. 참석예정자는 대의원 3천8백81명과 당원, 내외빈 등 1만여명. 사무처는 지명권자인 김총재가 고문단 및 부총재단 명단을 내놓지 않자 복수의 시나리오를 준비. 특히 김총재와 껄끄러운 사이인 朴浚圭(박준규)최고고문을 다시 지명할지가 관심. 이날 대회에는 朴寬用(박관용)신한국당사무총장과 辛卿植(신경식)정무1장관, 국민회의 趙世衡(조세형)총재권한대행 등 지도부 6명이 참석하고 金雲龍(김운용)IOC위원 金玟河(김민하)교총회장 金興洙(김흥수)화백 등도 참석할 예정. ○…JP추대위측은 이날 『한부총재의 득표율을 10%내로 묶을 수 있다』며 「압승」을 장담. 김총재는 경선 정견발표는 짤막하게 하고 후보수락연설에서는 평소 주장해온 「3대목표와 5대기조」를 보다 짜임새있게 밝히면서 21세기를 준비하는 정책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그러나 추대위측도 김총재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으면 앞으로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협상이 불리해질 것을 우려, 막판까지 대의원표 점검에 분주. ○…한부총재측은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늦은 밤까지 전화유세를 펼치는 등 「대의원혁명」을 기대. 한부총재측은 『23일 현재 45대 55로 추격중이며 전당대회 당일의 분위기에 따라 의외의 결과도 나올수 있다』고 주장. 한부총재는 전당대회 정견발표때 즉석연설로 다섯가지 「JP후보 불가론」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당은 JP, 후보는 한영수」라는 역할분담론을 피력할 계획.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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