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위원의 「대표 취임 1백일」을 맞아 대부분의 여당 경선주자측은 「당 분열의 1백일」 「불공정의 1백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李漢東(이한동)고문측은 이날 「이회창대표 취임 1백일에 즈음하여」라는 별도의 보도자료까지 배포,『이대표의 재직 1백일은 민심외면과 정치력부재, 실패로 점철된 1백일』이라고 비난했다. 이고문측은 『공정한 경선관리를 해야 할 사람이 경선준비에 나섬으로써 1백일 내내 당을 시끄럽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李壽成(이수성)고문측은 『나라가 어렵고 경제회생 등 산적한 과제가 많은데 취임 1백일동안 경선 준비 말고 한 일이 무엇인가. 대표 자신이 당의 화합을 해치는 원인제공자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라』고 촉구.
朴燦鍾(박찬종)고문측은 『이대표가 대표프리미엄을 이용해 대세몰이에 치중하는 바람에 국정 표류와 정국혼란이 계속됐다』며 『이대표가 당을 파국위험으로부터 구하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德龍(김덕룡)의원측도 『국무총리를 그만둘 때 대통령과 한번 상의도 안했던 사람이 취임 1백일동안 한 일은 주례보고밖에 없다』며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고 평가절하.
하지만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측은 『이대표는 지금이라도 지도력 부재를 통감하고 당내 민주화와 공정한 경선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해 다소 공격의 수위를 낮췄다. 崔秉烈(최병렬)의원측은 『따로 논평할 것이 없다』며 비난을 자제, 눈길을 끌었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