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경선 완전중립 방침…분파행동 경고키로

  • 입력 1997년 6월 19일 08시 02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19일 오전 신한국당 閔寬植(민관식)경선관리위원장과 朴寬用(박관용)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최근 세(勢)대결 양상을 빚고 있는 「정발협」과 「나라회」의 분파적인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당내 경선에서 이른바 「김심(金心)」시비가 일지 않도록 자신은 완전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8일 『김대통령이 이같은 방침을 밝히는 것은 대통령이 유엔과 멕시코를 방문(22∼30일)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 「김심」 운운하며 집단행동을 벌이는 등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정발협 및 나라회의 세대결 양상에 대해 강도높은 자제지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고 나면 정발협이나 나라회도 특정주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대통령은 21일부터 기부행위금지기간(대통령선거 1백80일전)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 선심성 행정과 대선주자에 대한 줄서기를 하지 말 것 등 공직자들도 엄정중립을 지켜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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