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21일 경선중립 선언…외국순방중 「公正」당부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유엔 및 멕시코 방문에 앞서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과 관련, 「엄정 중립」의 입장임을 선언하고 외국 방문기간중 공정경선을 해치는 행위가 없도록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8일 『김대통령은 출국 직전인 21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당내 경선에서 이른바 「김심(金心)」 시비가 일지 않도록 완전중립을 지킬 방침임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이 이같은 방침을 밝히는 것은 자신의 부재중 「김심」 운운하며 집단행동을 벌이는 등의 혼란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이상 신한국당내 「정발협」이나 「나라회」가 특정 경선주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집단적으로) 특정인을 지지하게 되면 전당대회의 자유경선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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