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는 10일 견착식 대공 미사일 「스팅어」1천65기를 한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발표를 통해 『한국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 스팅어 미사일의 구입을 희망해왔다』면서 『對韓 스팅어 미사일 판매는 美의회가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한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한국에 2백13개의 발사대를 함께 공급할 예정이며 총 거래금액은 3억7백만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팅어 미사일은 어깨에 멘채 발사할 수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발사후 목표물인 적의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추적, 파괴하는 첨단무기로 美 휴즈 미사일社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스팅어 미사일은 단거리에서 낮은 고도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격추하는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한국이 그동안 러시아제 SA-12 미사일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형 대공미사일 부문에서도 韓美 양국간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美국방부는 그동안 한국이 러시아제 대공미사일을 구입할 경우 양국간 군사협력과 공동작전체제에 영향을 준다면서 SA-12 대신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입을 촉구해 왔으며,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도 지난번 訪韓 때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