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한국에 스팅어미사일 1천65기 판매계획

  • 입력 1997년 6월 11일 08시 54분


美국방부는 10일 견착식 대공 미사일 「스팅어」1천65기를 한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발표를 통해 『한국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 스팅어 미사일의 구입을 희망해왔다』면서 『對韓 스팅어 미사일 판매는 美의회가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한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한국에 2백13개의 발사대를 함께 공급할 예정이며 총 거래금액은 3억7백만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팅어 미사일은 어깨에 멘채 발사할 수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발사후 목표물인 적의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추적, 파괴하는 첨단무기로 美 휴즈 미사일社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스팅어 미사일은 단거리에서 낮은 고도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격추하는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한국이 그동안 러시아제 SA-12 미사일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형 대공미사일 부문에서도 韓美 양국간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美국방부는 그동안 한국이 러시아제 대공미사일을 구입할 경우 양국간 군사협력과 공동작전체제에 영향을 준다면서 SA-12 대신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입을 촉구해 왔으며,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도 지난번 訪韓 때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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