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박철언씨,「JP 추대위」참여 끝내 거절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대통령후보를 뽑는 「6.24」전당대회를 앞두고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측은 9일 「김종필총재 대통령후보 추대위원회」명단을 원안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지우고 발표했다. 朴浚圭(박준규)최고고문과 朴哲彦(박철언)부총재다.당지도부는 김총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의 수락을 끝내 얻어내지 못했다. 김총재는 이날 오전 박고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화해」를 시도했다. 6개월만의 대화에서 두 사람은 『얼굴 잊어버리겠다. 일간 한번 만나자』고 약속했다.그러나 관계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고문은 10일 『어느 누구든 대통령 하려는 사람에게 일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각제를 하려는 정당에서 무슨 대선후보 추대냐』며 『내각제를 하기 위해 대통령을 방편으로 생각하는 것도 찬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박부총재도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헌까지 개정해 자유경선을 치르는 마당에 JP추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당이나 총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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