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소집 불투명…여야 오늘 총무회담

  • 입력 1997년 6월 8일 19시 58분


여야는 9일 총무회담을 열어 6월 임시국회 소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나 정치개혁 특위의 여야동수 구성여부와 92년 대선자금문제 등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임시국회에서 대선자금 공개논란보다 정치제도의 개혁 등에 초점을 맞추되 어떠한 소집 전제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정치개혁도 소관 상임위인 내무위에서 처리해야 하며 별도의 특위구성이나 여야동수 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정치개혁특위의 여야동수 구성요구만 수용하면 대선자금문제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시정연설 등을 통해 절충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측은 대선자금 국정조사와 청문회개최, 특검제도입, 김대통령의 국회출석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를 열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야 총무회담을 전후해 8인 공동위를 열어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국민회의의 원내외 투쟁병행 방침에 대한 자민련의 동조여부가 임시국회 소집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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