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자민련이 그동안 수집해온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관련자료를 공개할 것을 검토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26일 『우리당이 확보한 자료의 일부를 당보에 시리즈형식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1탄은 당시 민자당이 집행한 홍보비 내용으로 이것만해도 모두 5백34억원에 달한다』며 『이중 홍보물제작비 1백50억원, 신문광고비 89억원에 대해서는 당직자들의 사인이 담긴 결재서류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민련이 1차로 공개를 검토중인 홍보비내용 가운데 본보가 입수한 「매체광고 기본계획(안)」에는 민자당이 92년 10월부터 대선직전까지 집행한 신문광고비 89억3천3백만원의 예산계획을 담고 있다.
〈이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