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무 『4자회담 연내 성사안돼도 차기정권서 계속추진』

  • 입력 1997년 5월 20일 20시 21분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은 20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이 올해 중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연내개최가 안되더라도 차기정부가 계속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2박3일간의 중국방문을 마치고 북경(北京)을 떠나기에 앞서 조어대(釣魚臺)국빈관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장관은 『최근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데다가 금년중으로 예상되는 金正日(김정일)의 당정 최고위직 승계시 배급할 식량 및 행사비용 마련을 위해서는 4자회담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장관은 이날 북경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기에 앞서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을 예방, 수교 5주년을 맞는 韓中(한중)관계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에 중국이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북경〓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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