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고문,TK다지기 『티샷』…고향원로들과 골프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이 지난 1일 申鉉碻(신현확)전국무총리 金埈成(김준성)전경제부총리 李源京(이원경)전외무부장관 등 대구 경북지역출신 원로들과 함께 경기 용인 아시아나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이고문은 이날 골프회동에서 자신의 당내 경선 및 대선출마문제를 원로들과 의논했고 원로들은 나라의 어려운 사정을 매우 걱정하면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해달라」고 이고문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들은 특히 대구 경북지역 분위기와 여론을 전달하고 이고문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자신들을 포함한 대구 경북지역 원로들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문은 그러나 이날 골프회동에 대해 『총리퇴임 후 대구 경북지역 출신 선배원로들에게 인사도 할겸 운동을 했을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신전총리도 『같은 고향출신이 총리를 지냈는데도 자주 만날 기회가 없어 퇴임 후 오늘 처음으로 만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고문이 대권주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날의 골프회동은 고향 선후배간의 단순한 친목모임은 아닐 것이라는 게 정가의 유력한 관측이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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