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합의 못봐…北,식량원조-對北 제재완화 요구

  • 입력 1997년 4월 22일 08시 13분


지난 16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설명회 후속회의는 남북한과 미국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21일 오후(현지시간) 성과없이 끝날 예정이다. 남북한과 미국 3자는 21일 실무자급 회의를 열고 이번 회의에 임한 서로의 입장만 정리한 채 헤어졌다. 한미양측 대표단은 『북한이 4자회담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며 다만 회담개최를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추가적인 회의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비공식 수석대표단 회의를 가졌으나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북한측은 4자회담 수락전 대규모 식량원조 보장과 미국의 대북(對北)제재완화를 요구했으며 한미양국은 식량문제는 4자회담 개최후 논의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한국측 관계자는 전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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