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회견]『영수회담서 내각제 공식거론할것』

  • 입력 1997년 3월 29일 11시 56분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29일 "4월1일 청와대 영수회담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연내 내각제 개헌 문제를 공식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각제를 하려고 하면 4개월이면 가능하다"며 "따라서 내각제 개헌문제등 정치현안 타개를 위한 여야중진회의 구성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또 국민회의 金大中총재가 제안한 `경제위기 대책위'구성문제에 대해 "노사 학계 언론계등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기구로 확대, `경제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이를 장기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보사태와 金賢哲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통해 먼저 이반된 민심의 수습과 국민적 불신을 해소해야만 사회적 경제적 안정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내각제를 통해 국민속에 깊이 확산된 불신과 갈등구조가 치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총재는 "내각제 개헌을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내각제 형태도 이원집정부제보다는 독일식 순수내각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그러나 연내 내각제 개헌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大選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선거 투표 전날까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단일화가 안되면 우리 당도 독자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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