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외비문서 本報입수］『현철씨 청문회보호』극비대책

신한국당은 국회 한보청문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차남 賢哲(현철)씨의 증언에 대비, 현철씨의 충정과 해명을 부각하고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청문회대책을 마련한 사실이 27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이 최근 극비리에 작성한 「국정조사청문회대책」이라는 대외비문서에서 밝혀졌다. 이 문서는 청문회대책을 △선제공격에 의한 적극공세로 (야당)기선제압 △현철씨 증언태도의 참회 순화모습 연출 △대언론 협조요청 등 세가지로 나누고 있다. 이 문서는 「현철씨가 한보사태와는 무관하며 그의 이권개입에 따른 금품수수설도 사실무근이라는 바탕에서 출발한다」는 전제하에 구체적인 청문회대책을 담고 있어 청문회에 임하는 목적이 「진상규명」보다는 「현철씨 보호」에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문서는 △현철씨에 대한 지나친 비호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쟁점사항에 대한 선제질문으로 공세적 방어전략을 구사한다 △현철씨가 야당의 파상공세와 전략에 밀려 절대 흥분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당부한다 △청문회 개시전 현철씨가 교회에 자주 가는 것을 가급적 노출시켜 참회하는 모습을 부각한다 △청문회 출두시 수행원 대동을 자제한다는 것 등의 구체적인 행동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문서는 또 『(현철씨가) 기본적으로 분노를 삭이고 국민에 대한 사죄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언론과의 감정해소가 급선무임을 감안해 언론계의 접촉 확대 및 협조요청이 긴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