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화물선 日근해서 침몰…승무원 ２２명 모두 구조돼

[동경〓권순활특파원] 북한의 화물선 한척이 일본 항구에서 하역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던 중 좌초돼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밤 11시10분경 나가사키(長崎)현 이키(壹岐)섬 동쪽 10㎞ 해상에서 8백21t급 북한 화물선 묘향산호가 좌초, 기관실이 침수돼 2시간 후인 25일 오전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가 나자 22명의 화물선 승무원들은 구명보트로 탈출, 표류하던 중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화물선은 북한에서 가져온 모시조개를 시모노세키(下關)항에 내려놓고 24일 오후 항구를 출발, 북한 신의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