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선박 직항개설 불투명…中 내부이견 원인

  • 입력 1997년 3월 24일 17시 06분


빠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 실시될 예정이던 중국과 대만간의 직접적인 선박 운항이 중국 정부 부처간 내부 이견으로 성사가 불투명해졌다고 홍콩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臺灣事務瓣公室은 양안간 해운협회가 중국 교통부의 직항 지침에 의거, 합의한 직항 방안이 ▲사실상 직항이 아니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대만방문으로 양안관계가 악화됐다는 이유를 들어 이달말부터 직항을 실시하는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교통부가 허가한 양안 직항이 불투명해졌고 이는 江澤民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조장인 黨 중앙 臺灣工作領導小組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게 됐다. 대만사무판공실에 따르면 교통부가 허가한 직항 방안은 대륙의 福州, 廈門과 臺灣 高雄간 양안 화물선의 운항만 허가하고 양측 부두에 대한 하역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직항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안 해운협회들은 지난 1월 23일 양안 화물선들이 제3국행 화물을 싣고 양측 항구를 직항하도록 합의했고 대만 교통부는 이에 따라 대만의 8개 해운사들에 대해 양안 직항을 허가, 일부 화물선들은 이미 시험적으로 직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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