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홍인길의원『「리스트」없다』 면회서 밝혀

  • 입력 1997년 2월 15일 20시 19분


[임채청 기자]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신한국당 洪仁吉(홍인길)의원은 이른바 「홍인길리스트」(홍의원이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한보연루정관계 유력인사 명단)에 대해 『사실과 무관한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홍의원은 14일 수감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신한국당 洪準杓(홍준표)의원과 면회하는 자리에서 『검찰에서 내가 왜 다른 사람 이야기를 했겠느냐』며 『「홍인길리스트」란 말도 안된다』고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깃털」발언과 관련해서도 『마치 무슨 몸통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잘못 전해진 것이다. 내가 한보대출과정에 개입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었을 뿐이다』며 『어차피 난세니까 묵묵히 있겠다』고 말했다는 것. 홍준표의원은 『홍인길의원은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상당히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金佑錫(김우석)전내무장관은 홍준표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심경이 착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홍의원은 전했다. 홍준표의원은 홍인길의원과는 남양 홍씨 종친으로 형님뻘이고 황병태국회재경위원장은 대구영남고 19년 선배이며 김전장관은 신한국당 서울송파갑지구당의 전임 위원장으로 평소 각별한 관계여서 무료변론을 자청, 변호사선임계를 받기 위해 이들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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