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보대책]설前 6兆 풀고 피해中企 1억씩 지원

  • 입력 1997년 1월 28일 20시 25분


정부는 한보부도사태에 따른 하청업체의 자금난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설연휴 이전까지 6조원의 자금을 긴급 방출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보사태에 따른 중소기업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업체에 최고 1억원까지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한보건설이 자체발주나 하청을 받아 짓고 있는 3천6백50가구의 아파트공사와 지하철 등 공공시설공사의 차질없는 완공을 위한 자금도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오전 경제장관회의와 한보실무대책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이같은 한보철강부도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도산방지를 위해 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 시설자금 신청시 우선지원하고 중소기업청장이 확인한 한보관련 피해업체에는 신용보증을 우선적으로 해주되 긴급 운전자금은 1억원까지 신용 보증으로 지원키로 했다. 한편 제일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검찰의 한보계열사 압수수색 등의 영향으로 자금관리단 파견을 29, 30일경으로 늦추기로 했다. 자금관리단은 한보철강 등에 파견되는대로 90%의 공정이 진행된 한보 당진제철소의 소요자금을 산출해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한보철강에 자금지원을 재개할 예정이다. 〈尹正國·金會平·白承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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