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濟均기자]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李洪九(이홍구)신한국당대표위원 金大中(김대중)국민회의총재가 24일 무주에서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다. 이미 불참의사를 밝힌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를 제외하면 지난 21일 청와대영수회담 참석자가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김대통령 이대표 김대중총재 3인, 또는 김대통령과 김총재 2인의 「무주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수회담에서 정국타개의 확실한 가닥을 잡지 못한 만큼 다시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 이와 관련, 청와대 金光一(김광일)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25일 오전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는 관계로 개막식행사만 참석한 뒤 귀경하게 돼있다』며 『김총재를 만나더라도 악수만 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23일 『김대중총재가 영수회담 직후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대목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국민회의 鄭東泳(정동영)대변인도 『저쪽에서 만나자고 하면 굳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