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뉴욕접촉, 「설명회」장소-참석자 이견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북한과 미국은 9일 뉴욕에서 4자회담 공동설명회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설명회 날짜와 장소, 의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으나 날짜를 제외한 다른 사항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다음주 한 차례 더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의 데이비드 스트로브 한국과 부과장과 한성열 유엔주재 북한공사간에 이뤄진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설명회를 오는 29일경 갖는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나 장소와 의제, 대표단 구성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측은 4자회담 개최문제보다는 4자회담에 뒤이어 열릴 예정인 北―美(북―미)간 준고위급회담에 더 관심을 보였다』면서 『북한은 준고위급회담을 조속히 개최, 양국간의 현안들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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