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내년 訪中 극비 추진…경제개혁-식량 지원 타진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9분


【東京〓李東官특파원】 북한의 金正日(김정일)이 내년 여름 金日成(김일성)주석의 3년상을 치른 후 중국을 공식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중국측에 전달하고 중국 수뇌부의 답방을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한국 정보소식통을 인용, 서울발로 보도했다. 김의 방중계획은 그의 매제로 측근인 張成澤(장성택) 노동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김의 밀사로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했을 때 전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은 또 북한이 중국의 경험을 참고로 경제개혁을 추진할 방침임을 전달하고 식량을 비롯한 원조와 경제협력을 거듭 요청, 대중(對中)관계 강화의사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의 방중계획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대외관계의 정상화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란 점에서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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