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잠수함 유감표명」합의…뉴욕접촉 막판 조율단계

  • 입력 1996년 12월 22일 20시 19분


북한과 미국은 뉴욕 실무접촉에서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 북한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는데는 합의했으나 사과 주체와 재발방지 약속 표현부분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2일 『북한이 잠수함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기로 했으나 사과주체를 李衡哲(이형철)북한외교부미주국장 개인으로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사과주체가 개인이 아닌 북한외무부 대변인 등 당국자가 돼야 한다는 점을 미국측에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명확한 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사과주체와 재발방지 약속 표현 등 두가지를 제외한 사과문안 작성은 거의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方炯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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