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정국」 급속 냉각…자민련 對與강력투쟁 선언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9시 33분


자민련은 20일 崔珏圭(최각규)강원지사 등의 집단탈당과 관련, 안기부법 개정 등 정치현안에 대해 강경노선을 채택하는 등 앞으로 원내외에서 강력한 대여(對與)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자민련은 또 국민회의와의 연대투쟁을 위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金大中(김대중) 金鍾泌(김종필)총재의 회동을 추진키로 했다. 자민련의 李東馥(이동복)총재비서실장은 이날 긴급간부회의가 끝난 뒤 『최지사 등의 탈당은 金泳三(김영삼)정권의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자민련 파괴공작』이라며 『자민련은 앞으로 보수입장을 확실히 견지하면서 선명한 대여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특히 안기부법개정에 대한 기존의 찬성입장을 재검토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자민련은 이날 具天書(구천서) 李良熙(이양희) 金七煥(김칠환) 李在善(이재선)의원 및 청년당원 2백여명을 강원도청으로 보내 최지사 탈당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자민련은 21일 당무위원과 소속 의원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소집, 구체적인 원내외 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종필총재는 이날 당 청년위원회 창립대회에 참석, 『김영삼정권이 우리당의 강원도 거점을 모두 파괴하는 등 무도한 짓을 했다』며 『역사는 이런 공작이 죽음의 구덩이를 스스로 파는 결과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宋寅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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