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8개부처 장관 경질…경찰청장도 교체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9시 33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20일 농림부장관에 丁時采(정시채)전의원을, 통상산업부장관에 안광구 차관을 승진 임명하는 등 정부8개부처 장관과 처장을 경질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또 초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에 具本英(구본영)과기처장관을 기용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개각에서 △환경부장관에 姜賢旭(강현욱)신한국당의원 △총무처장관에 金漢圭(김한규)전의원 △과기처장관에 金容鎭(김용진)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정무1장관에 辛卿植(신경식)신한국당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법제처장에 宋宗義(송종의)전대검차장검사 △국가보훈처장에 吳正昭(오정소)안기부1차장 △비상기획위원장에 張城(장성)전한미연합사부사령관을 각각 기용했다. 안기부1차장에는 朴一龍(박일룡)경찰청장이 발탁됐으며 경찰청장 후임에는 黃龍河(황용하)서울경찰청장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金光石(김광석)대통령경호실장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金光洲(김광주)경호차장을 차관보급에서 차관급으로 각각 직급을 높였다. 尹汝雋(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은 OECD가입에 따른 주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며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개각에 앞서 청와대에서 李壽成(이수성)국무총리로부터 개각에 따른 각료제청을 받았으며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곧 통상산업부차관 등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東哲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