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장수 주임원사 이태준씨 전역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黃有成 기자」 육군 역사상 최장수 주임원사가 17일 전역했다.35년8개월간의 군대생활중 26년동안 주임원사로 일해온 李泰俊(이태준·54)씨. 경북영천에서 출생, 대구상고를 졸업한 이씨는 지난 61년 입대해 62년 하사로 임용된 이래 줄곧 외길을 걸어왔다. 이어 71년1월 육군 진군부대 직할 전차대대를 시작으로 각급 주임원사를 거쳐 93년2월부터는 육군 주임원사로 일했다. 그동안 소대부터 육군본부까지 모든 제대에서 근무하는 특이한 기록도 세웠다. 이날 오후 계룡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씨 전역식에서 都日圭(도일규)육군참모총장은 『홍안의 나이에 입대해 반백의 머리가 되도록 참군인 외길을 걸어오면서 육군발전에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오직 일하는 재미로 살아왔다는 이씨는 『그동안 동창이나 친구들과 서로 연락을 갖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하사관들에게 자부심, 적극적 사고, 실력향상과 전문성제고, 근검절제하는 생활을 당부했다. 그는 막내동생 李英鎬(이영호·보병 제50사단 연대인사과장)소령과 막내아들 李歡宰(이환재·특전사 헌병대 근무)병장도 군에 복무하고 있는 군인가족. 그는 89년 국방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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