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일본을 거치지 않고 아시아와 북미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해저통신망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中國郵電電信總局(中國電信) 관계자의 말을 인용, 韓-中 양국은 5억-10억달러의 투자비가 예상되는 이 해저 통신망 건설을 위해 AT&T SBC등을 포함한 미국 캐나다 영국의 통신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韓-中 양국의 이같은 독자적인 해저 통신망 구축 계획은 ▲양국과 북미지역간의 통신량이 급증하고 있고 ▲북미 지역과의 통신망을 일본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전략적인 이유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韓-中 양국의 북미지역과의 통신망은 현재 과반수가 AT&T와 일본 국영 KDD가 공동 개발한 광섬유 케이블에 의존하고 있는데 韓-中양국은 일본을 경유하는 이 통신망에 더이상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중국의 통신량은 1994-2007년사이에 60%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등 통신량 급증이 예상돼 북미지역과의 직통라인 구축이 절실하다고 한 통신전문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