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연내처리 불투명…與내부 반대여론 거세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정부와 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으나 신한국당 내에서 반대여론이 거세 사실상 회기내 처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의원총회를 가졌으나 당내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은 노동법안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 姜三載(강삼재)사무총장은 孟亨奎(맹형규) 洪準杓(홍준표)李允盛(이윤성)盧基太(노기태)의원 등 초선급 의원 10여명과 개별접촉, 노동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고위관계자는 『노동법 개정안의 연내처리를 위해서는 당내 반발부터 무마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 처리가 되지 않으면 정기국회가 끝나는대로 임시국회 소집을 검토하고 있지만 그래도 연내처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날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고 「노동법 개정안 연내처리 불가」방침을 재확인했다. 〈朴濟均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