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4자회담 北사과선행 강조』…사회단체에 친필서한

  • 입력 1996년 12월 9일 11시 46분


金泳三대통령은 최근 안보관련 사회단체들에 친필서한을 보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이는 잠수함사건은 절대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며『4자회담도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무장공비침투사건에서 명백히 드러났듯이 북한의 對南적화전략에는 한치의 변화도 없다』며 『언제 또 다시 무모한 도발을 저지를지 알수없다』고 경고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총체적인 국가안보역랑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며 『힘이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으며 평화가 보장돼야 나라의 번영도 가정의 행복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金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오늘의 안보환경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전제, 『나라의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철저한 안보의식과 일치단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지난 韓總聯사태를 통해 우리사회내부의 체제도전세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실감했다』고 지적, 『사회가 혼란하고 국론이갈라져서는 안보가 결코 지탱될 수 없다』며 사회안정과 총력안보태세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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