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野후보 단일화 못하면 패배』…방송기자클럽토론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宋寅壽기자」 자민련의 金鍾泌(김종필)총재는 4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각제 주장과 내년의 정국전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뒤 패널리스트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南찬순 동아일보논설위원 柳鈞(유균)KBS정치부장 尹鍾保(윤종보)MBC해설위원 崔昇鎬(최승호)PBC보도위원 등 패널리스트와 나눈 일문일답. ―지난 6월에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정권교체를 하려면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 각각 후보를 내면 패배뿐이다. 이기기 위해선 그 길밖에 없다』 ―이질적인 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총재와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가. 『내년에는 87년보다 정권교체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지는 상황이 될 것이다. 해가 바뀌면 여러 여건들을 단일화를 위해 접근시켜야 한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지정돼야 한다. 큰 과제가 남아 있다』 ―3당합당 때도 속았는데 국민회의와의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보는가. 『지금은 승리를 위해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는 원칙적인 얘기를 하는 정도다. 앞으로 있는 성의를 다 쏟아 이런 원칙과 목표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해볼 작정이다』 ―내각제 개헌시기 등에 대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입장이 서로 다르지 않은가. 『다른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도 내각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 같다. 「16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할 수 있다」는 김대중총재의 말은 우리나라도 내각제를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 양당의 생각을 좁히는 것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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