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식견-김대중」「실제투표-박찬종」꼽아

  • 입력 1996년 11월 14일 20시 23분


「高美錫기자」 여성계 인사들은 金大中국민회의 총재를 여성문제에 대해 식견이 가장 뛰어난 대권후보로 생각하지만 실제 투표에서 여성표를 많이 받을 인물로는 朴燦鍾신한국당고문을 꼽았다. 또 92년 대선에서 金泳三대통령이 했던 여성관련 공약에 대해 여성계 인사중 84%는 전반적으로 「실천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같은 내용은 주간 여성신문과 현대리서치가 여성학자와 여성경제인 여성단체 간부 등 여성인사 1백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과 22일 실시한 「차기 대통령 선거에 관한 여성계 인사 의견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金大中총재는 여성문제에 대한 식견이 뛰어난 인물(45%)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정에서 평등한 부부생활(32%), 평등한 자녀교육(15%),여성장관을 가장 많이 기용할 인물(34%), 여성발전에 가장 기여할 인물(26%) 등의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투표에서 여성표를 가장 많이 받을 인물로는 朴燦鍾고문(29%) 趙淳서울시장(25%) 李會昌신한국당고문(10%) 金大中(9%)총재순으로 꼽혔다. 가장 호감이 가는 대권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趙淳서울시장이 26%로 1위, 金大中총재는 19%로 2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여성계 인사중 67%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계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여성파워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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