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金昶熙 특파원」 국제 해양법재판소가 18일 오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재
판관 취임식과 신축재판소 정초식(定礎式)을 갖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우리나라의 朴椿浩재판관(66·전고려대교수)도 재판관 21명의 일원으로 취임
했다.
취임식에 앞서 재판관들은 1주일동안 함부르크 현지의 임시청사에서 전원회의를
갖고 「11인 심해저 특별재판부」를 설치키로 하는 등 재판소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이 특별재판부는 향후 해저자원 분규의 핵이 될 태평양 공해상의 망간단괴 분쟁
등을 다루게 된다.
또 전원회의에서는 朴재판관(임기 9년)이 초대 재판소장(임기 3년)으로 추대됐으
나 본인이 『해양법 이론작업이 아니라 초기 행정실무에 매달릴 자리라면 연연해 하
지 않겠다』고 고사, 결국 가나의 토마스 멘자 재판관이 소장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