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공유하기

홍콩밀입국 탈북청년 망명거절로 추방위기

입력 1996-10-15 15:51업데이트 2009-09-27 15:34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대 초반의 북한청년 한명이 북한을 탈출, 4개월전 홍콩에 들어와 한국 망명을 희망했으나 한국 정부가 거절하는 바람에 홍콩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추방될 위 기에 처해 있다. 현재 홍콩의 난민수용소인 상수(上水)신옥령(新屋領)난민센터에 수용돼 있는 金 혁씨(22·함북 청진시 나남구역 이곡동)는 14일 홍콩 이민국으로부터 「한국정부가 신병인도를 거부하기 때문에 홍콩 이민법에 따라 원래 밀입국했던 지점인 중국으로 되돌려 보내기로 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는 이 통지를 받고 곧바로 홍콩최고법 원 심사처와 홍콩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자신의 망명요청을 받아달라는 탄 원서를 냈다. 이 탄원서에서 金씨는 『중국으로 강제 추방되면 북한으로 곧바로 되돌려 보내져 처형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도적인 견지에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金씨는 이 탄원서에서 자신은 한국 망명을 희망하지만 한국정부가 받아주지 않으 면 다른 민주주의 국가로 망명이 가능하도록 당국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홍콩총영사관 관계자는 『金씨가 한국 망명을 희망한 적이 없으며 단지 제삼 의 서방국가로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홍콩〓鄭東祐특파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