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땀과 살과 주름을 그린 ‘광부 화가’ 황재형 씨(사진)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전남 보성 출신인 고인은 중앙대 회화과를 다니던 1981년 미술 그룹 ‘임술년’을 결성했고, 탄광 매몰 사고로 사망한 광부의 작업복을 그린 ‘황지 330’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982년 강원 태백으로 이주한 뒤 광부가 돼 겪은 바를 그리면서 ‘백두대간’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 풍경과 인물을 담아냈다. 2016년 ‘제1회 박수근 미술상’을 수상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쥘 흙은 있어도 뉠 땅은 없던 사람들, 노동하는 인간의 실존을 화폭에 담았다”고 했다. 유족으로 아내 모진명 씨, 아들 제윤 씨, 딸 정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월 1일 오전 7시 40분.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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