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봄이네” 천안함 용사의 딸 편지, 1000만명 울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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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
故 김태석 원사 딸 김해봄 씨 낭독
조회수 998만… 정부 게시물 중 최다

천안함 피격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봄 씨가 지난달 22일 제9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천안함 피격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봄 씨가 지난달 22일 제9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봄 씨가 지난달 22일 제9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회수 약 1000만 회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국가보훈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릴스’ 영상으로 게재된 김 씨의 영상 조회수는 998만 회다. 보훈부 계정 팔로어가 3만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 영상 조회수는 이례적이다. 정부의 SNS 게시물 중 역대 최고 조회수로 조만간 1000만 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영상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빠 벌써 봄이네. 올해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 주어서”라고 했다. 기념식 현장에서 눈물을 적신 윤석열 대통령도 김 씨에게 “아버님께서 너무 예쁜 딸을 두셨다”면서 격려한 바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천안함#용사의 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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