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결국 中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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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中서 신청… 집행이사회 승인
유네스코 “수백만년 잘 보존된 화산”

백두산이 27일 중국 명칭인 ‘창바이(長白)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북한도 2019년 등재를 시도했으나 당시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동아일보DB
백두산이 27일 중국 명칭인 ‘창바이(長白)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북한도 2019년 등재를 시도했으나 당시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동아일보DB
백두산이 중국에서 부르는 ‘창바이(長白)산’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27일(현지 시간) 백두산을 비롯한 18개 후보지를 새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했다. 유네스코는 2015년부터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질학적 유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18곳이 추가돼 총 49개국 213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전체 백두산 가운데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에 속한다. 중국은 자국의 영토 부분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달라고 2020년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북한도 1년 앞선 2019년 같은 신청을 냈지만 후보지에 포함되지 못했다.

유네스코 측은 백두산을 소개하며 “극적인 지형과 다양한 암석 유형을 갖춘 야외 화산 교실과 같은 곳”이라며 “지난 수백만 년 동안 가장 잘 보존된 복합 화산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특히 백두산 천지에 대해서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정상의 화구호는 숨막히는 절경”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에서는 백두산 이외에도 푸젠(福建)성 롱옌, 장시(江西)성 우공산을 포함해 총 6곳이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됐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백두산#창바이산#세계지질공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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