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4년만의 월드투어, 서울서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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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체조경기장서 단독 콘서트
‘휘파람’ ‘뚜두뚜두’ 등 24곡 선보여
1만여 팬들 응원봉 흔들며 환호

1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4년 만에 월드 투어 공연에 나선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1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4년 만에 월드 투어 공연에 나선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저희가 4년 만에 월드 투어를 하는데 시작이 서울이라 뜻깊어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 블랙핑크 멤버들은 은은한 분홍빛이 도는 상의와 짧은 치마, 흰색 부츠를 신고 등장해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관객 1만여 명은 뿅망치 모양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인 ‘톱 100’을 동시 석권하며 K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블랙핑크가 15, 16일 국내에서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블랙핑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YG엔터테인먼트는 “총 입장 관객은 150만 명으로 예상된다. 역대 K팝 걸그룹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 팝 스타의 공연을 제작한 스태프가 무대 디자인, 세트 연출 등에 참여했다.

블랙핑크는 ‘휘파람’ ‘Lovesick Girls’, ‘Kill This Love’, ‘뚜두뚜두’를 비롯해 지난달 발매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에 담긴 ‘Shut Down’, ‘Typa Girl’ 등 총 24곡을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올해 초 공연이 기획된 탓에 스탠딩석 없이 모두 지정좌석제로 진행됐지만, 팬들은 공연 중반부터 자리에서 모두 일어났다. 로제가 “용감한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한 명이 모두를 일으켜 세웁니다”라며 흥을 돋웠고, 제니는 “오늘은 핸드폰 내려놓고 저희랑 즐기자”고 말했다.

관객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노래는 정규 2집 수록곡 ‘Pink Venom’. 원곡에 없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베이스의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얹히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돋보였다. 강렬한 빨간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지수는 카밀라 카베요의 ‘라이어’를 선보였다. 제니는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신곡을 이날 최초로 공개해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로제는 기존에 발매한 솔로곡 ‘On the ground’, 리사는 ‘라리사’ ‘머니’를 불렀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블랙핑크#월드투어#서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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