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천안함 46용사 추모곡 바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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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재단 ‘바다의 별이 되어’
폭침 12주년 앞두고 제작-공개
각종 추모행사서 활용될 예정

천안함 재단이 21일 유튜브에 공개한 천안함 46용사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의 도입부 화면. 천안함재단 제공
천안함 재단이 21일 유튜브에 공개한 천안함 46용사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의 도입부 화면. 천안함재단 제공
천안함 폭침 12주년(26일)을 앞두고 재단법인 천안함 재단이 46용사를 선양하고 유족과 생존 장병을 위로하는 추모곡을 21일 공개했다.

‘바다의 별이 되어’라는 제목의 추모곡은 정성엽 예비군 해군 대령이 노랫말을 짓고, 정덕기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교수가 곡을 썼다. 정 대령은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군 공보장교로 근무했다.

4분 53초 분량의 추모곡 전주는 파도를 뚫고 천안함이 항진하는 모습을 묘사했고, 첫 노랫말의 ‘어머니’는 산화한 젊은 용사들의 귀환을 기원했던 유족의 심경을 표현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천안함 46용사가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바다의 별이 돼 날아오른다는 내용도 담겼다.

음원 제작에는 리릭(Lyric)소프라노 김정연 교수와 군 예비역 합창단인 ‘코리아 베테랑 코랄’이 참여했다.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추모곡은 각종 공식·비공식 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추모곡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천안함 46용사 추모행사에서 헌정공연 영상에도 나온다. 천안함 재단 관계자는 “2016년부터 ‘서해수호의 날’을 제정해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용사들을 추모해 왔지만 기념 노래나 제대로 된 군가가 없어 다른 곡이 연주됐다”면서 유족과 천안함 전우회의 의견을 수렴해 추모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천안함#추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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