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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루이비통 첫 흑인 수석 디자이너 아블로 사망

입력 2021-11-30 03:00업데이트 2021-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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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2년전부터 희귀 심장암 투병”
흑인 최초로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의 수석디자이너가 됐던 버질 아블로(사진)가 암 투병 끝에 28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향년 41세.

2013년 자신의 브랜드 ‘오프화이트’를 설립한 그는 케이블 타이를 운동화 장식으로 사용하는 과감한 실험으로 ‘밀레니얼세대의 카를 라거펠트(샤넬의 전 수석디자이너)’로 불렸다. 아블로의 유족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2년 전 희귀 심장암인 심장혈관육종 진단을 받았으나 본인이 알리지 않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아블로는 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 록퍼드에서 아프리카 가나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났다. 위스콘신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2009년 ‘펜디’의 인턴으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그는 ‘폴로랄프로렌’의 인기 없던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한 후 자신만의 독특한 프린트 디자인을 입혀 비싼 가격에 되팔았다. 가구 브랜드 IKEA, 에비앙 생수, 맥도널드 등과도 협업했으며 2018년 루이비통에 스카우트됐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 회장은 성명을 통해 “천재 디자이너, 선구자였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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