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지도자-행정가-방송? 저도 미래가 궁금”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9-07 03:00수정 2021-09-0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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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뒤 첫 온라인 기자회견
이탈리아 리그 진출 등 새꿈 밝혀
주니어 육성 시스템 구축 조언도
“보쌈집 갔더니 누가 계산… 관심 감사”
“저도 제 미래가 너무 궁금해요.”

17년 동안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 광밍·사진)의 목소리에선 아쉬움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이 읽혔다. 자신이 언급한 지도자, 행정가, 방송인 세 갈래 길을 모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는 “몸이 세 개는 돼야 할 것 같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4강 진출의 주역 김연경이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국가대표 은퇴 선언 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회복 훈련과 TV 출연 등을 병행한 김연경은 “최근에 보쌈집을 갔는데 누군가 계산하고 가셨다. (배구 팬들의 관심에 대해) 많이 실감하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역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뜨겁다. 올 시즌 중국 리그에 재진출하는 김연경은 최근 새로 출범한 미국 리그, 이탈리아 리그 등 그동안 가본 적이 없는 무대에 대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경은 “(미국의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조던 라슨이 미국에서 뛸 생각이 없냐고 묻더라. 유럽도 몇 개 구단에서 얘기가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중국 리그가 끝난 다음에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라슨은 김연경의 터키 에즈자즈바시으 시절 동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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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비롯해 센터 양효진(32), 김수지(34) 등 베테랑들이 줄줄이 은퇴를 선언한 여자 배구 대표팀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주니어 육성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다. 청소년 대표가 성인 대표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겨울훈련을 지원하는 등 그저 눈앞에 놓인 대회가 아닌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목표로 장기적인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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