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 2연속 주니어 우승에 “내 기록 깰지 절실함에 달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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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우즈는 그날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아들 찰리(11)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주니어 대회 2연속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리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9홀짜리 9∼11세 부문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1언더파 35타로 우승했다. 2위 선수와는 3타 차. 찰리는 2주 전 열린 9홀 대회에서도 3언더파 33타를 적어내며 2위 선수를 5타 차로 제쳤다.

자신의 대회가 없을 때 아들의 캐디백을 메곤 했던 우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예전 내가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언젠가 아들이 본인의 기록을 깰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찰리에게 달려 있다. 얼마나 절실하게 골프를 원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2세 때 골프를 시작한 우즈는 9세에 지역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청소년기에는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미국프로골프#타이거 우즈#골프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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