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 세계사적 의미 조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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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4월 1일 아우내장터 시위… 백석대서 본보 후원 심포지엄

유관순 열사의 1919년 4월 1일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1일과 2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백석대 유관순연구소(소장 박종선)가 주최하고 천안시와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심포지엄으로 주제는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이 열리며 16개 논문이 발표된다. 유 열사의 행적을 주로 조명하게 될 1일 심포지엄에선 프랑스 오를레앙대의 올리비에 부지 잔다르크연구소 부소장과 일본 센슈대 나이토 미쓰히로 교수가 각각 논문 ‘어떻게 500년 후 잔 다르크는 국제적인 영웅이 되었는가?’와 ‘비폭력 저항 운동 3·1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를 발표한다.

2일 심포지엄에선 독립만세운동의 확산이 독립 의식 고취에 미친 영향 등 역사적 의의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 심포지엄을 후원한 동아일보는 유 열사가 천안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지 정확히 1년 뒤인 1920년 4월 1일 창간됐다. 또 1947년 11월 27일 아우내만세운동기념비 제막식이 열린 날에 맞춰 유 열사의 행적과 역사적 업적을 상세히 보도했다. 당시 기사 제목은 ‘천고(千古)에 빛날 순국혼 유관순 소녀의 위훈(偉勳)’이었다. 동아일보는 2001년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충청남도와 함께 ‘유관순상’을 제정해 매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은 “2000년 유관순연구소를 창립해 유 열사의 삶과 신앙을 조명해 왔다”며 “유 열사가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그날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유관순 열사#만세운동#아우내장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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