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車 세워 운전자 구한 손호진씨 LG의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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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맨몸으로 쫓아가 세운 손호진 씨(35·사진)에게 LG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손 씨는 2일 충남 보령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충돌사고가 난 후 멈추지 않고 주행하던 승합차를 목격했다. 사고 충격으로 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조수석에 쓰러져 있었다. 손 씨는 운전자를 깨우기 위해 승합차 앞뒤를 오가며 소리쳤지만 반응이 없었다. 손 씨는 조수석 창문으로 뛰어오르려 시도했다. 이때 가까스로 운전자가 의식을 찾아 시동을 꺼 차량을 세웠다.

200m가량 이동한 차량이 계속 가다가는 하마터면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LG복지재단은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차량을 멈춰 세우려 한 손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의인상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lg복지재단#lg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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