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급등에 베이조스 ‘1000억달러 갑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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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처음… 기부 인색해 비판 받기도

미국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54·사진)가 세계 최초로 재산 1000억 달러를 가진 부자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이조스가 최근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51억 달러(약 112조 원)의 개인재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6일 전했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지난 1년간 57%나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5주간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중 89%가 아마존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설립자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다. 당시 베이조스의 재산은 938억 달러였다. 이 기세를 몰아 베이조스는 한 달 뒤인 11월에 재산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는 만약 빌 게이츠가 그동안의 자선활동으로 수백억 달러를 기부하지 않았다면 현재 총 재산이 1500억 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게이츠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매년 거액을 기부해왔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인물도 게이츠다. 반면 베이조스는 재산을 거의 기부하지 않고 있어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아마존 설립자#제프 베이조스#노블레스 오블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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